사도행전 20장에 기록된 바울의 작별 설교는 우리에게 깊은 영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설교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 자신의 여정을 진솔하게 나눕니다. 그의 고백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사도행전 20장 17절-27절,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소중한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눠본 적이 있으신가요?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가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혹은 가까운 친구가 멀리 떠나는 경험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로 하여금 함께 보낸 시간을 돌아보고, 진심을 나누게 만듭니다. 오늘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지도자들과 나눈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적이 있는 삶
바울은 평범한 교회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삶의 목적을 발견한 사람이었죠. 에베소 장로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그는 단순히 형식적인 연설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여정,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시겠습니까? 무엇이 여러분을 움직이게 하나요? 아침에 일어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바울에게는 이것이 아주 분명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삶의 한 부분이 아니라,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모든 행동과 결정은 이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려움 속에서의 섬김
바울은 겸손과 눈물로 주님을 섬겼다고 말합니다. 이 얼마나 진실된 고백입니까? 위대한 사도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여정이 늘 성공과 기쁨만으로 가득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이죠. 그는 반대에 부딪히고, 눈물을 흘리고, 시련을 겪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과 비슷하지 않나요?
하지만 주목할 점은 이것입니다 - 바울은 완벽하게 섬기지는 못했지만,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나아갔고, 가르쳤으며, 공개적으로나 집집마다 다니면서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어려움이 그의 목적을 이루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며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바울은 성령님께서 투옥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반응을 들어보세요: "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는 것만을 바라보나이다."
얼마나 힘 있는 말씀입니까? 우리도 종종 내일에 대해 걱정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잘 풀릴까? 어려움을 만나지는 않을까? 바울의 모범은 예수님이 정말로 우리 삶의 중심이 될 때, 우리가 불확실성도 용기와 목적을 가지고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정직한 삶
바울의 작별 인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 중 하나는 그의 깨끗한 양심입니다. 그는 자신의 소명에 충실했다고 진실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울 때조차도 진리를 가르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이득이나 안위를 위해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직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 직장에서, 가정에서, 관계 속에서 - 우리는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나요? 대가를 치르더라도 옳은 것을 위해 설 준비가 되어 있나요?
여러분의 예수님과의 여정
마무리하면서, 이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봅시다. 바울의 작별 설교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닙니다 - 이는 우리 자신의 예수님과의 동행을 돌아보는 거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고 있나요? 어려울 때에도 다른 이들을 섬기고 있나요? 우리의 불확실성을 믿음으로 마주하고 있나요?
기억하세요, 바울도 완벽하지 않았고,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바울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우리 삶의 목적과 중심으로 삼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겸손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걸으신다는 것을 알면서, 우리의 미래를 용기 있게 마주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여러분의 삶에서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정직을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고, 보답할 수 없는 사람을 섬기는 것일 수도 있으며, 두려움 대신 믿음으로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울처럼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신실하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하는 예수님, 바울의 모범을 통해 목적 있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겸손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며, 용기를 가지고 미래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정직하게 살며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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