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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

[2025년 1월 셋째 주일] 에베소서 3장 1절-12절, 감옥도 은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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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우리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3:1-12의 말씀 속의 바울의 삶을 통해 보인 것처럼, 우리의 가장 어두운 순간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설교는 우리 일상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그 은혜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지를 안내합니다.

 

[2025년 1월 셋째 주일] 에베소서 3장 1절-12절, 감옥도 은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
[2025년 1월 셋째 주일] 에베소서 3장 1절-12절, 감옥도 은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

 

 

에베소서 3장 1절-12절, 감옥도 은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 아침 이렇게 예배의 자리로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나오시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이렇게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때론 우리의 삶이 힘들고 지칠 때가 있고, 예배드리러 나오는 발걸음조차 무거울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들의 믿음이 참으로 귀합니다. 여러분의 이런 믿음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하나님께는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본론

 

첫째, 은혜로 변화된 한 사람의 이야기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참으로 특별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지금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기쁨이 넘치는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 잠시 바울의 인생을 돌아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과거에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잡아가두고, 심지어는 스데반의 죽음을 지켜보며 찬성했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그가 그토록 미워하던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고, 그 일로 인해 감옥에 갇혔지만, 그는 이 상황조차 감사하며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입니다.

 

둘째, 감옥도 감사로 바꾸는 은혜의 눈

바울이 마주한 상황은 분명 극한의 위기였습니다. 차가운 쇠사슬에 묶여 감옥에 갇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반대했습니다. 그가 전하는 복음으로 인해 유대인들은 그를 배신자로 여겼고, 로마인들은 그를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으로 보았죠. 하지만 그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그는 이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자신이 받은 소명, 곧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 감옥에 있는 것조차 감사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고난이 복음 전파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사람의 관점입니다.

 

셋째, 우리도 걷고 있는 인생의 터널

우리도 살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만납니다. 직장에서는 끝없는 업무와 스트레스가 밀려오고, 가정에서는 자녀 교육과 경제적 부담으로 한숨짓게 됩니다. 건강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날들이 늘어나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로 마음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상황들이 우리를 옥죄어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마치 우리도 각자의 '감옥'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난주 한 성도님과 상담을 하는데,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제가 지금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언제 이 터널이 끝날지, 저 앞에 빛이 있기는 한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실 것 같습니다.

 

넷째, 각자의 감옥에서 만나는 하나님

여러분, 혹시 지금 그런 상황에 계신가요? 내 삶이 막막하게만 느껴지고,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순간을 지나고 계신가요? 마치 깊은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처럼, 한 걸음 앞도 보이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시나요? 바울의 고백이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도 각자의 인생에서 감옥과 같은 상황을 만납니다. 어떤 분에게는 그것이 끝없는 채무일 수 있고, 또 어떤 분에게는 치유되지 않는 질병일 수 있습니다. 혹은 관계의 단절이나 사업의 실패, 자녀의 반항이나 배우자와의 갈등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감옥에서 발견한 것처럼, 우리의 위기 속에서도 특별한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먼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

바울은 자신의 상황을 '비밀을 깨닫게 하신 은혜'라고 표현합니다. 그가 받은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종교적 깨달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이었고, 그분의 한없는 사랑을 깊이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다가오셔서 우리를 부르시는 분이십니다. 마치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처럼, 우리가 돌아설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 세우시고, 좌절할 때마다 새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이 깨달은 은혜의 비밀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로나 자격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여섯째, 은혜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의 현재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러분을 향해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그 손을 잡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해결하려 애쓰다가 지치고 좌절하기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무는 것이죠. 은혜는 우리의 약함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게 만듭니다. 오히려 우리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의 시선을 우리를 둘러싼 문제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께로 돌립시다. 우리의 실패와 좌절까지도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어려움이 은혜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로 바뀌는 놀라운 체험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동일한 은혜가 부어지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그 어려움이, 바울이 깨달은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은혜를 기대하며 이번 한 주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론 삶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그 순간에도 우리를 향하신 아버지의 은혜가 변함없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먼저 다가오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좌절과 실패까지도 주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이번 한 주간도 저희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주님의 능력이 온전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