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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

[2025년 1월 둘째 주일] 누가복음 5장 1절-11절, 주님과의 만남이 삶을 바꿉니다 - 주현절 후 첫째 주일, 주님의 수세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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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수고했지만 빈 그물만 남은 어부 베드로. 그의 실패한 자리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평범한 고기잡이 배를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는 강단으로 바꾸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라"는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만큼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만남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 한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거룩한 부르심의 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동일한 초대를 하고 계십니다.

 

[2025년 1월 둘째 주일] 누가복음 5장 1절-11절, 주님과의 만남이 삶을 바꿉니다 - 주현절 후 첫째 주일, 주님의 수세 주일
[2025년 1월 둘째 주일] 누가복음 5장 1절-11절, 주님과의 만남이 삶을 바꿉니다 - 주현절 후 첫째 주일, 주님의 수세 주일

 

 

누가복음 5장 1절-11절, 주님과의 만남이 삶을 바꿉니다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가 읽은 말씀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있었던 예수님과 어부들의 특별한 만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도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본론

 

1. 예상치 못한 주님의 방문

여러분, 혹시 일상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있으신가요? 베드로에게는 그날이 정말 힘든 하루였을 겁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는데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거든요. 피곤하고 실망스러웠을 그 순간,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습니까? 때로는 우리의 모든 노력이 헛된 것처럼 느껴질 때, 바로 그때 주님이 찾아오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싶어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고,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어찌 보면 평범한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하나님이 특별히 준비하신 만남이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일터와 삶의 자리를 찾아오십니다. 

여러분의 직장에서, 가정에서, 혹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를 만나기 원하십니다. 베드로의 배가 단순한 고기잡이 배가 아니라 예수님의 강단이 된 것처럼,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주님과의 만남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점입니다. 가장 높으신 분께서 우리의 낮은 자리로 찾아오시는 것이죠.

 

2. 말씀에 순종하는 용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베드로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부인데요... 밤이 고기 잡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거 모르세요?" 전문가인 제가 밤새도록 시도했는데 안 된 걸 왜 다시 하라고 하시나요?

사실 우리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직장에서 수년간의 경험으로 '이건 안 될 거야'라고 확신하는 일, 또는 가정에서 '나는 이미 다 해봤어'라며 포기한 관계의 회복...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상식과 경험을 뛰어넘는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대답이 참 인상적입니다. "선생님, 우리가 밤이 새도록 수고했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이게 바로 믿음의 시작입니다. 내 경험과 지식이 말씀과 다를 때도 순종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 원리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한 경험 위에 새로운 은혜를 부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3. 놀라운 체험

그 다음에 일어난 일, 정말 장관이었죠.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단순한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드러내신 거죠. 창조주 하나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이심을 보여주신 겁니다. 이것은 마치 출애굽 때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엘리야 시대에 하늘에서 불을 내리신 하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베드로의 반응입니다. 기뻐하며 춤출 법도 한데, 오히려 무릎을 꿇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영적 각성의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것이죠.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에서 하나님을 뵙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고백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우리도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내 모습 그대로를 보게 되거든요.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고백이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세우시고 더 큰 사명으로 부르십니다. 베드로의 고백 후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부르심이 온 것처럼 말입니다.

 

4. 더 큰 부르심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이 말씀으로 예수님은 베드로의 과거와 미래를 완전히 새롭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발견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더 큰 비전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의 어부로서의 전문성이 이제는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재능과 경험을 그냥 버리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것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십니다. 회사원의 성실함이 믿음의 본이 되고, 교사의 가르침이 복음의 통로가 되며, 주부의 섬김이 이웃 사랑의 실천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반응도 굉장했습니다. 배도, 그물도, 잡은 고기도 다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망설임도, 조건도 없었죠. 모든 것보다 더 귀한 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적 결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안에서 자신들의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라"는 말씀이 꼭 직장을 그만두고 선교사가 되라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그런 특별한 부르심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와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계획, 내 욕심이 중심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각자에게 질문하십니다. "네 삶의 그물을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겠니?" 이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매일 직면하는 선택입니다. 내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내 재능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이런 선택들을 통해 우리는 매일 예수님을 따르는 결단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 및 적용

 

2025년 우리 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우리의 달란트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부흥의 시작입니다. 여러분,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의 일상을 찾아오십니다. 여러분의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주님은 그곳에서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베드로처럼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재능과 시간, 삶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시겠습니까?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주님을 만나면 우리 삶은 결코 예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