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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

[2025년 3월 넷째 주일 설교문] 요한복음 18장 1절-14절, 탐심을 선택한 유다 - 사순절 셋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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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의 배신을 통해 이중성, 생각의 중요성, 탐심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강조합니다. 회개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기억하며, 명목상의 신앙을 넘어 순수한 헌신을 촉구하는 은혜로운 설교입니다.

 

[2025년 3월 넷째 주일 설교문] 요한복음 18장 1절-14절, 탐심을 선택한 유다 - 사순절 셋째 주일 설교
[2025년 3월 넷째 주일 설교문] 요한복음 18장 1절-14절, 탐심을 선택한 유다 - 사순절 셋째 주일 설교

 

 

요한복음 18장 1절-14절, 탐심을 선택한 가룟 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8장 1절부터 14절 말씀을 통해 깊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짧은 구절 속에는 우리 신앙생활에 깊은 은혜와 경고를 동시에 주는 중요한 교훈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는 ‘탐심을 선택한 유다’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성숙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도록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1. 가룟 유다의 배신과 이중성의 위험성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었던 가룟 유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그는 겉으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였지만, 속으로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과 세상적인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넘긴 그의 행동은 단순히 스승을 배신한 행위를 넘어,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와 절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유다의 모습을 통해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신앙의 위험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겉으로는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봉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세상적인 욕망과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유다와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예배와 봉사,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헌신이어야 합니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신앙생활은 결국 우리 자신을 속이는 행위이며,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생각의 중요성과 영적 전쟁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부정적인 생각, 의심, 불신, 그리고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잘못된 생각들을 심어 넣습니다. 가룟 유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은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귀가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을 때, 유다는 그 생각을 거부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오히려 그 생각에 동조하고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생각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유혹이 찾아올 때 즉시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영적인 전쟁터와 같습니다. 깨어 기도하며 말씀으로 무장하여 마귀의 공격에 맞서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3. 탐심의 위험성과 하나님 중심의 삶

 

여러분, 가룟 유다를 배신의 길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돈을 사랑하는 탐심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공동체의 재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그 돈을 훔쳐 쓰는 등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은 삼십이라는 얼마 되지 않는 돈 때문에 자신의 스승이자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경고합니다. 탐심은 우리 마음의 눈을 멀게 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흐리게 합니다. 탐심에 사로잡히면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욕망을 좇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귀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4. 회개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룟 유다에게도 배신하기 전 여러 번의 회개 기회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유다가 자신을 팔 자임을 암시하셨고, 그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끝내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베드로후서 3장 9절은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오래 참으시며 회개의 기회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즉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넘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개의 기회를 놓치면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헛되이 여기지 말고,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 회개하고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용서를 구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025년 3월 넷째 주일 설교문] 요한복음 18장 1절-14절, 탐심을 선택한 유다 - 사순절 셋째 주일 설교
겟세마네 동산에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았다. 그는 탐심을 선택한 것이다.

 

 

5. 명목상의 신앙과 순수한 헌신

 

사랑하는 여러분,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라는 명목상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기적을 목격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세상적인 욕망과 탐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열심 있는 신앙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내용이 비어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껍데기뿐인 명목상의 신앙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순수한 헌신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 기도, 봉사,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의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가룟 유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유다의 실패를 통해 이중적인 신앙의 위험성, 생각의 중요성, 탐심의 위험성, 회개의 중요성, 그리고 순수한 헌신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유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겉과 속이 같은 진실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우리의 생각을 잘 관리하며, 탐심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죄를 지었을 때는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며, 명목상의 신앙이 아닌 순수한 헌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6. 함께 하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유다의 이야기를 통해 저희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없도록, 탐심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게 하소서. 저희의 생각을 지켜주시고, 죄를 깨달을 때 즉시 회개하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